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으러 주거래 은행에 갔다가 “고객님은 연봉 대비 부채비율(DSR)이 40%를 넘어서 추가 대출이 어렵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값(LTV)은 충분한데 소득(DSR) 때문에 막히는 억울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 포기하지 말고 가장 먼저 문을 두드려야 할 곳이 바로 보험사(생명·손해보험)입니다. 은행보다 DSR 규제가 10%p 더 널널하기 때문입니다. 이 10%의 차이가 실제 대출금으로는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분석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 은행 vs 보험사 한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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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는 2금융권으로 분류되지만, 시중은행과 금리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한도는 훨씬 여유롭다는 결정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 구분 | 시중은행 (1금융) | 보험사 (2금융) |
|---|---|---|
| DSR 규제 비율 | 40% (깐깐함) |
50% (여유로움) |
| 대출 한도 예시 (연봉 5천만 원) |
약 3억 5천만 원 | 약 4억 1천만 원 (+6천만 원) |
| 평균 금리 차이 | 기준 | +0.3% ~ 0.5%p 수준 (큰 차이 없음) |
1. DSR 10%의 위력: “6천만 원이 더 나옵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연 소득에서 1년 동안 갚아야 할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 은행(40%): 연봉 5천만 원인 사람은 1년에 갚는 돈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안 됨.
- 보험사(50%): 연봉 5천만 원인 사람은 1년에 갚는 돈이 2,500만 원까지 허용됨.
연간 상환 능력을 500만 원 더 인정해 준다는 뜻입니다. 이를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원금으로 환산하면, 약 6,000만 원에서 7,000만 원의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전세보증금 반환 시 몇천만 원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는 임대인에게는 유일한 동아줄이 될 수 있습니다.
2. 보험사 대출에 대한 2가지 오해
많은 분들이 “보험사에서 대출받으면 신용등급 떨어지는 거 아니냐”고 걱정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 신용점수 영향: 과거에는 2금융권 대출 시 신용점수가 크게 하락했으나, 신용평가 체계 개편으로 ‘어디서 빌렸냐(업권)’보다 ‘금리가 얼마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4%대로 은행과 비슷하기 때문에 신용점수 하락 폭은 미미합니다.
- 금리 폭탄?: “보험사는 금리가 비싸다”는 것도 옛말입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메이저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는 시중은행 상단 금리와 겹치거나 0.3~0.5%p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3.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은행 한도 부족분 해결: 은행에서 DSR 40%에 걸려 원하는 금액보다 5천만 원 정도가 부족한 경우.
- 부수 거래 싫은 분: 은행 대출 시 요구하는 카드 실적, 청약 가입, 급여 이체 등 복잡한 ‘부수 거래 조건’이 보험사에는 거의 없습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일부 보험사는 대출금의 50%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옵션이 있어, 단기간 쓰고 갚아야 하는 전세퇴거자금 용도로 유리합니다.
은행만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 굳이 은행만 고집하다가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금리 차이는 커피 몇 잔 값에 불과하지만, 한도 차이는 집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를 결정합니다.
특히 소득 증빙이 어려운 프리랜서나 무직자라면, 보험사의 추정소득 인정 방식이 더 유리할 수 있으니 다음 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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