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KB시세인데 은행마다 결과가 다른 이유 기준 정리

부동산 담보 대출을 알아볼 때 차주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KB시세가 10억 원으로 정해져 있으니, 어느 은행을 가든 대출 한도는 똑같이 나오겠지?”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실무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똑같은 집, 똑같은 소득 서류를 들고 갔는데 A은행은 “한도 초과로 부결”을 통보하고, B은행은 “원하시는 만큼 승인 가능합니다”라고 합니다. 심지어 금리마저 다릅니다.

이 미스터리는 은행마다 고객을 평가하는 ‘자체 심사 기준(내규)’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KB시세라는 공통 기준 뒤에 숨겨진, 은행별 결과 차이를 만드는 3가지 결정적 변수를 공개합니다.


핵심 요약: 은행마다 결과가 갈리는 포인트

대출 승인 여부와 한도는 ‘기계적인 계산(LTV)’보다 ‘재량적인 평가(CSS/내규)’에서 판가름 납니다.

변수 A 은행 (보수적) B 은행 (적극적)
소득 산정 증빙 소득(원천징수)만 인정 추정 소득 사용 제한 신용카드/건보료 추정 소득 반영 (최대 5천만 원)
부채 평가 (DSR) 카드론, 현금서비스 사용 이력 시 즉시 거절 소액 대출은 상환 조건부 승인 또는 자체 등급으로 커버
내부 등급 (CSS) 자사 거래 실적 없으면 금리/한도 불이익 KCB/NICE 신용점수 위주 평가 타행 거래자도 우대

1. ‘소득’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소득을 인정해 주는 범위입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나 주부의 경우, 어떤 은행은 “객관적인 소득 증빙이 안 되니 대출이 어렵습니다”라고 거절합니다.

하지만 다른 은행은 “신용카드를 연 2천만 원 쓰셨으니, 연봉 4,500만 원으로 인정해 드리겠습니다(신고 소득)”라며 DSR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사업 소득’을 평가할 때 차이가 큽니다. A은행은 소득금액증명원의 낮은 금액만 보지만, B은행은 건보료 납부 내역을 환산해 주거나 최근 3개월치 입금 내역을 바탕으로 실질 소득을 추정해 주기도 합니다.

2. 죽음의 ‘내부 등급(CSS)’ 컷오프

신용점수가 900점인데 대출이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은행 자체 평가 시스템인 CSS(Credit Scoring System) 때문입니다.

은행은 외부 신용점수(KCB, NICE) 외에도 직업군, 자사 거래 기간, 연체 이력(단기 포함), 카드론 사용 여부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깁니다.

특정 시기에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 CSS 등급 컷오프를 높여버립니다. 이 기준은 은행마다, 심지어 시기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A은행에서 CSS 미달로 거절당했어도, 리스크 기준이 다른 B은행에서는 우량 고객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3. 지점별 ‘총량 규제’ 상황이 다르다

은행 본점은 각 지점에 “이번 달 대출 목표는 100억 원” 혹은 “가계대출 총량을 줄여라”는 지침을 내립니다.

  • 목표 미달 지점: 어떻게든 대출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깎아주거나 심사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합니다.
  • 한도 소진 지점: 이미 목표를 채웠거나 관리가 필요한 지점은 대출을 거절하거나, 일부러 아주 높은 금리를 불러 발길을 돌리게 만듭니다.

즉, 같은 은행이라도 ‘어느 지점’을 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결과를 바꾸는 행동: ‘발품’이 답이다

주거래 은행이 나를 배신했다고 슬퍼할 필요 없습니다. 은행은 철저히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기관입니다.

승인 확률을 높이려면 최소한 시중은행 2곳, 상호금융 및 보험사 2곳이상을 비교했을 때 현실적인 판단 기준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득 증빙이 어려운 분들은 추정 소득 인정 반영이 유리한 금융사를 찾는 것이, 0.1% 금리 할인보다 더 중요한 ‘대출 승인’의 열쇠가 될 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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