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증명서나 소득금액증명원 제출 가능하실까요?”
은행 창구 직원의 이 한마디에 말문이 막히고 얼굴이 화끈거렸던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매일 가계부를 쓰고 알뜰살뜰 살림을 꾸려왔지만, 막상 은행 서류상으로 주부는 ‘소득 없는 무직자’로 분류된다는 사실에 자존심도 상하고 막막하셨을 겁니다.
그렇다고 덥석 금리가 15%가 넘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쓰려고 고민 중이신가요?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직장이 없어도, 월급 통장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내온 카드값과 건강보험료만 있다면, 당당하게 ‘연봉 5천만 원’을 인정받고 저금리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소득이 없는데 어떻게 빌려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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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대출 심사에서 보는 것은 ‘직장’ 자체가 아니라 ‘돈 갚을 능력(상환 능력)’입니다.
금융권에는 ‘추정소득(인정소득)’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소득 증빙이 어려운 주부나 은퇴자를 위해, “이 사람이 한 달에 카드를 이만큼 쓰고, 건보료를 이만큼 내는 걸 보니 실제 소득은 이 정도 되겠구나”라고 역산해서 인정해 주는 합법적인 방식입니다.
2. 내 연봉 만들기: 2가지 핵심 재료
재직증명서 대신 제출할 수 있는 서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본인에게 더 유리한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 구분 | 1. 신용카드 사용액 | 2. 건강보험료 납부액 |
|---|---|---|
| 인정 조건 | 본인 명의 카드를 연간 600~1,000만 원 이상 사용 |
지역가입자로서 3개월 이상 납부 실적 |
| 환산 예시 | 연 2,000만 원 사용 시 ≈ 연봉 4,000만 원 인정 |
월 10만 원 납부 시 ≈ 연봉 3,000만 원 인정 |
| 최대 한도 | 최대 5,000만 원까지 | 최대 5,000만 원까지 |
① 신용카드 사용내역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방법입니다. 마트 장보기, 공과금 납부, 쇼핑 등 본인 명의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를 1년 동안 꾸준히 사용했다면 소득으로 인정받습니다. 보통 연간 2,500만 원 정도를 사용하면 최대 인정 한도인 연봉 5,000만 원으로 쳐줍니다.

②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남편 직장 피부양자가 아니라, 지역가입자로 되어 있어 본인 명의로 건보료를 내고 있다면 아주 좋은 증빙 자료가 됩니다. 월 납부액이 클수록 인정 소득도 높아집니다.
3. 주의사항: DSR 40%의 벽을 넘으려면?
추정소득으로 연봉 5,000만 원을 만들었다고 해서 무제한으로 대출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때문입니다.
- 1금융권(은행): DSR 40% 적용. (연봉 5천 기준, 1년 원리금 상환액 2,000만 원 이내여야 함)
- 2금융권(보험사): DSR 50% 적용. (연봉 5천 기준, 1년 원리금 상환액 2,500만 원까지 가능)
따라서 만약 은행 한도가 부족하다면,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금리는 은행과 거의 비슷하지만(4%대), 한도는 수천만 원 더 나오기 때문입니다.
주부의 신용은 ‘살림’에서 나옵니다
직장이 없다고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이 매달 성실하게 납부한 카드값과 보험료가 곧 여러분의 신용이자 소득입니다.
지금 바로 지갑 속의 신용카드를 꺼내보세요. 그 카드가 집을 담보로 억대의 자금을, 그것도 직장인과 다름없는 저금리로 빌릴 수 있게 해주는 ‘보증수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 내 카드로 인정받을 수 있는 소득은?
작년 카드 사용액이나 건보료만 알고 있다면, 은행에서 인정해 주는 ‘내 추정 연봉’과 ‘가능 한도’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