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안 습기 제거 방법 6가지, 제습기 없이도 충분합니다. 비 오는 날이 길어지면 실내 습도가 80%를 넘는 경우도 많아요.
이불이 눅눅하거나 벽지에 곰팡이 자국이 생기기 시작하면 마음까지 답답해지죠. 많은 분들이 제습기가 없으면 습기 제거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저도 제습기 없이 몇 년간 장마철을 지내왔고, 지금은 집안 곳곳을 뽀송하게 유지하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경험을 토대로, 제습기 없이도 실내 습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방법 6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짧고 강한 환기 타이밍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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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에는 창문을 아예 닫아두는 분들이 많지만, 그게 오히려 곰팡이를 키우는 지름길이 될 수 있어요. 환기에도 타이밍이 있습니다. 오전 10시에서 낮 12시 사이, 외부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창문을 10~15분간 활짝 열어 맞통풍을 만들어 보세요.
저는 거실과 작은방 창문을 동시에 열어두고, 안방 문까지 열어 공기가 순환되게 합니다. 이 방법만으로도 하루 실내 공기질이 훨씬 개선되었어요. 단, 비가 직접 들이치는 날에는 환기 시간을 줄이고 비 오지 않는 짧은 간격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신문지와 마른 수건의 제습 효과를 활용하세요
습기 제거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생활 아이템은 신문지입니다. 저는 신문지를 구겨서 신발장, 서랍장, 옷장, 싱크대 밑 공간에 넣어둡니다. 하루만 지나도 촉촉해진 걸 보면 얼마나 습기를 잘 흡수하는지 알 수 있어요. 특히 비 오는 날 외출 후 젖은 신발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냄새 없이 잘 마르죠.
또 하나 유용한 아이템은 마른 수건이에요. 마른 수건을 방 한가운데 널어두면 수분을 흡수하면서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수건을 이틀에 한 번 정도 바꿔주고, 햇볕에 바짝 말려 다시 사용하고 있어요.
3. 베이킹소다와 숯으로 냄새·습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아요
베이킹소다는 탈취 기능이 유명하지만, 습기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요. 저는 종이컵에 베이킹소다를 담아 옷장, 욕실 선반, 신발장 구석에 두고 사용해요. 1~2주 지나면 습기를 흡수해서 딱딱하게 굳는데, 그때 교체해주면 됩니다. 굳은 베이킹소다는 하수구 세정용으로도 활용 가능해요.
숯도 빼놓을 수 없어요. 특히 숯은 습기와 냄새를 동시에 잡아주는 천연 제습제로, 제가 직접 써본 결과 방안에 쾌쾌한 냄새가 훨씬 줄었어요. 다이소나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예쁜 망에 담아두면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답니다.
4. 빨래는 ‘욕실’에서 환풍기 켜고 말리세요
장마철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빨래 말리기죠. 실내에 빨래를 널면 집 전체가 눅눅해지고, 특유의 냄새도 남아요. 저는 이 문제를 욕실을 빨래 건조 공간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해결했어요.
빨래를 널고 욕실 문은 닫은 채 환풍기를 켜두면, 다른 공간의 습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빨래가 마르더라고요. 여기에 마른 수건을 함께 걸어두면 습기 흡수가 더 빨라집니다. 제습기 없이도, 빨래 건조 시간을 단축하면서 집안 습도는 유지할 수 있는 팁이에요.
5. 의외로 효과 좋은 ‘소금 제습제’ 직접 만들어보세요
생각보다 굵은 소금도 강력한 제습제입니다. 제가 직접 해본 방법은 이렇습니다. 플라스틱 통이나 종이컵에 굵은 소금을 2/3 정도 담고, 윗부분은 키친타월로 덮은 뒤 고무줄로 고정하면 끝이에요. 간단하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옷장이나 수납장, 욕실에 두면 습기를 흡수하면서 덩어리 지는데, 일주일 단위로 교체해주면 돼요.
처음에 이걸 반신반의하며 만들어뒀는데, 며칠 지나니 컵 안에 소금이 뭉치고 물방울이 맺혀 있는 걸 보고 놀랐어요. 가성비 좋은 천연 제습제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6. 실내 습도계로 관리하는 ‘체감 습도’ 체크 습관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건 습도계로 실내 습도 수치를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이에요. 저는 디지털 온습도계를 거실과 안방에 하나씩 설치해 두었는데, 이걸 체크하면서 환기나 신문지 교체 타이밍을 잡아요.
습도 60% 이상이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70%를 넘으면 곰팡이가 쉽게 발생합니다. 제가 습도계 도입 후 바뀐 건 ‘체감’이 아닌 ‘수치’로 관리하는 습기 제거 습관이에요. 수치로 확인하니 훨씬 더 똑똑하게 대응하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해보니 확실히 달라졌어요
저는 원룸 자취 시절부터 제습기 없이 습기 관리에 정말 애를 먹었어요. 처음엔 물 먹는 하마 몇 개 두는 정도로 버텼지만, 곰팡이로 벽지 한쪽을 다 교체해야 했던 경험 이후 위 방법들을 실천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제습기 없이도 실내 습도를 55~60%로 유지하고 있고, 곰팡이나 냄새 걱정 없이 장마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신문지와 베이킹소다, 욕실 빨래 건조 방식은 누구나 바로 따라 할 수 있고 효과도 바로 체감돼요.
제습기 없어도 걱정 마세요, 중요한 건 습관입니다
장마철 집안 습기 제거는 고가의 가전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과 습관의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당장 신문지를 구겨 신발장에 넣고, 베이킹소다를 담아 옷장에 넣어보세요. 작은 변화가 집안 전체 공기를 바꾸게 될 거예요.
“습기를 잡으면 곰팡이는 사라지고, 기분 좋은 집이 됩니다.”
비 오는 날이 계속되는 장마철, 제습기 없이도 충분히 실내를 뽀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천은 어렵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씩 따라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