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 계좌 vs DC형 퇴직연금 차이, 직장인은 어디가 유리할까?

“연말정산 때 100만 원 돌려받으려면 IRP 가입하라던데…” “회사에서 내 퇴직금은 DC형이라는데, 그럼 IRP는 또 뭔가요?”

은행 앱을 켤 때마다 보이는 알 수 없는 영어 약자들 때문에 머리 아프지 않으신가요?

아마 지금 이 글을 클릭하신 분이라면, “세금을 아끼고는 싶은데, 덜컥 가입했다가 급할 때 돈을 못 빼면 어떡하지?”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계실 겁니다.

결론부터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DC는 ‘회사가 넣어주는 돈’이고, IRP는 ‘내가 넣는 돈(보너스)’입니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면, 남들 다 챙기는 ’13월의 월급(세금 환급)’을 날리거나, 반대로 피땀 흘려 번 돈이 55세까지 묶이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에게 진짜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딱 정해드립니다.

돈의 '출처'가 다릅니다

1. 30초 요약: 돈의 ‘출처’가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누가 돈을 입금하느냐”입니다. 이 차이만 이해해도 퇴직연금의 90%는 정복한 것입니다.

구분 DC형 (확정기여형) IRP (개인형 퇴직연금)
입금자 회사 (사장님)
(매년 퇴직금 1/12 적립)
나 (본인)
(여유자금 추가 납입)
주목적 퇴직금 굴리기
(투자 수익 추구)
세액공제 (절세)
+ 이직 시 퇴직금 보관
중도인출 법정 사유 외 불가
(무주택자 주택구입 등)
부분 인출 불가
(필요 시 전액 해지해야 함)
세금혜택 운용 수익 과세이연 최대 148.5만 원 환급
(연 900만 원 납입 시)
▲ 직장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DC vs IRP 핵심 비교표

2. DC형: “방치하면 벼락거지 됩니다”

직장인이 입사할 때 가입하는 DC형은 회사가 매년 내 월급의 일부를 넣어주는 계좌입니다. 중요한 건 이 돈을 굴리는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점입니다.

  • 현실: 많은 직장인이 가입만 해두고 잊어버립니다. 그러면 이 돈은 연 1~2%대 은행 예금에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내 퇴직금이 줄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 전략: TDF(타겟데이트펀드)나 ETF 매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이는 ‘내 돈’을 들이지 않고 회사 돈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3. IRP: “세금 킬러지만, ‘감옥’일 수 있다”

IRP는 회사가 아닌 ‘내 지갑’에서 돈을 꺼내 넣는 계좌입니다. 왜 내 생돈을 넣을까요? 바로 강력한 세액공제 혜택 때문입니다.

① 장점: 확실한 수익률 (16.5%)

연금저축과 합산하여 연간 900만 원까지 납입하면, 연말정산 때 최대 16.5%(약 148만 5천 원)를 세금에서 깎아줍니다. 주식으로 16.5% 수익 내기는 어렵지만, IRP는 넣기만 하면 확정 수익을 줍니다.

② 단점: 55세까지 못 뺀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IRP에 넣은 돈은 원칙적으로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때까지 뺄 수 없습니다. 급전이 필요해 중도 해지하면, 그동안 혜택받은 세금(16.5%)을 전부 토해내야 합니다. 따라서 “여유 자금”이 아니라면 절대 무리해서 넣으면 안 됩니다.


4. 직장인 유형별 승리 전략

그래서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본인의 자금 사정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 “나는 월급이 여유롭고, 세금 환급이 급하다” (절세형)
👉 IRP 풀 납입 추천. 연금저축펀드(600만 원) + IRP(300만 원) 조합으로 연 900만 원 한도를 채워 세액공제를 최대로 챙기세요.
🅱️ “나는 결혼/내집마련 자금이 필요하다” (현금형)
👉 IRP 납입 보류, DC형 운용 집중. IRP에 돈을 묶지 마세요. 대신 회사가 넣어준 DC형 퇴직금을 예금에 두지 말고 ETF 등으로 적극적으로 굴려 수익을 내는 것이 유리합니다.

DC는 ‘기본’, IRP는 ‘옵션’

정리하자면 DC형은 ‘회사가 차려준 밥상(필수)’이고, IRP는 ‘내가 챙겨 먹는 영양제(선택)’입니다.

무조건 남들 따라 IRP에 가입하기보다, 내 재정 상태를 먼저 점검하세요. “이 돈 없어도 55세까지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금액만큼만 IRP에 넣는 것이 가장 현명한 직장인의 재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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