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저림 원인, 단순 혈액순환 문제 아닐 수도 있어요

컴퓨터를 오래 하거나 다리를 꼬고 있으면 손발이 저릴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단순히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일시적 문제로 여깁니다. 하지만 손발 저림이 자주 반복되거나, 특정 부위에서만 계속 나타나며,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순환 문제가 아닌 신경계 또는 전신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은 우리 몸이 보내는 명확한 이상 신호입니다. 오늘은 그 원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며, 무엇을 의심하고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지, 어떤 경우 병원을 바로 가야 하는지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단순 피로일 수 있지만, 신경·내과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서울의 5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손끝이 계속 저려 처음엔 ‘스트레스 때문’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밤에는 통증에 잠을 설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결과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었습니다.

이처럼 손발 저림은 단순한 피로나 자세 문제로도 생길 수 있지만,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발 저림 원인,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원인 유형 주요 원인 질환 또는 상황 특징
신경 압박 경추·요추 디스크, 수근관증후군, 척추관협착증 등 자세에 따라 악화. 특정 부위만 저림
말초신경 이상 당뇨병성 신경병증, 알코올성 신경병증, 비타민 결핍 대칭적 저림. 발끝부터 시작되어 위로 퍼짐
뇌질환 뇌졸중(중풍), 뇌경색, 뇌종양 얼굴이나 한쪽 팔·다리 저림 동반. 말 느려짐 등
순환 문제 레이노 증후군, 혈관염, 혈전 등 손끝·발끝이 차고 푸르스름. 추위에 민감
내과적 전신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부전,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저림 외 전신 피로, 부종, 체중 변화 동반 가능
심리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장애, 과호흡 증후군 등 저림 외에도 가슴 답답함, 두근거림 동반 가능

이런 증상이라면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다음 증상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닐 수 있으므로 신경과 또는 내과 진료를 권장합니다.

  • 손이나 발끝이 대칭적으로 지속적으로 저림
  • 한쪽 얼굴이나 한쪽 팔·다리만 저림
  • 물건을 자주 놓치거나, 발이 자주 헛디딤
  • 저림 외에도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숨참 증상 동반
  • 야간에 저림이 심해 수면을 방해
  • 혈당, 갑상선, 신장 이상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음

손발 저림의 주요 검사 및 진단법

검사 항목 목적 및 내용 적용 예시
신경전도 검사 (NCV) 말초신경 손상 여부 확인 디스크, 신경병증 감별 시 필수
혈액검사 당뇨, 갑상선, 비타민 결핍, 염증 수치 확인 전신 질환 원인 파악용
MRI/CT 촬영 뇌 또는 척추 질환 감별 뇌졸중, 디스크 등 구조적 이상 탐색
초음파 또는 혈류 검사 손발 혈관 순환 이상 여부 확인 레이노 증후군, 혈전증 등

 

이처럼 단순한 증상 같아 보여도 정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검사가 병행되어야 하며, 질환에 따라 신경과, 내과, 정형외과, 류마티스내과 등 전문 진료과목 선택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손발 저림 완화 팁

질환이 아닌 일시적인 저림 증상은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1. 자세 바로잡기: 팔꿈치를 책상에 오래 올려두거나 다리 꼬는 습관 자제
  2. 가벼운 스트레칭 및 운동: 손목 돌리기, 걷기, 손끝 자극 마사지 등
  3. 비타민 B군 섭취: 말초신경 기능 개선에 도움 (식이 또는 보충제)
  4. 과도한 음주, 카페인 줄이기: 신경 자극 물질은 저림 증상 악화 가능성
  5. 수면 습관 개선: 깊은 수면 부족 시 증상 악화 가능

치료보다 중요한 건 조기 감지와 정확한 진단

손발 저림은 일상 속 사소한 불편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 신경 손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디스크에 의한 신경 압박은 초기 대처 시 예후가 매우 좋지만, 뒤늦게 진단되면 수술이나 장기 약물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이 반복되는 순간, 이미 병은 조용히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 몸이 보내는 신호, ‘저림’을 가볍게 보지 마세요

손발 저림은 결코 단순한 증상만은 아닙니다. 우리 몸의 신경, 혈관, 내분비 시스템이 보내는 가장 민감한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를 무시하면 사소한 증상이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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